채소와 과일, 육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30%이상 급등하던 배추와 무 가격 상승세도 10%대로 꺾이는 등 서서히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20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3개들이 1망에 5500원에 팔렸다. 1주일 전보다 11.1% 비싼 가격이다. 무도 개당 1380원으로 인상 폭이 14%였다. 이는 가격인상율이 35.6%(배추), 21.2%(무)를 기록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안정세다.
겨울과일인 감귤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3㎏들이 감귤 1상자가 1주일 전보다 10.6% 오른 2만900원에 팔렸다. 단감(5개)도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시세가 5900원을 형성되는 등 가격 상승 폭이 20.4%에 달했다. 작황 부진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게 가격이 오른 주된 이유다.
반면 가격이 내린 상품도 있다. 지난주까지 강세를 보였던 딸기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하나로클럽 매장에선 딸기 500g 1팩 가격이 11.4% 내린 7000원에 유통됐다. 대파(3㎏)는 1480원으로 하락 폭이 6.3%였다. 사과는 2.5㎏ 1상자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만2900원에 팔았다.
축산물 가격도 일부 품목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생닭(851g)은 5900원으로 전주 대비 6.7% 상승했지만 돼지 목심은 100g 기준으로 0.6% 오른 159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삼겹살은 5.9% 내린 1590원이면 살 수 있다. 쇠고기의 경우 갈비(1+등급) 4980원, 등심 7980원으로 지난주와 가격이 동일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배추, 무 등 일부 품목은 공급량 부족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대파, 딸기 등과 함께 육류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