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두 판사, 물러나라!” ,“전교조가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산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벌금형에 반발하는 보수단체들이 해당 판결을 내린 김형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부장판사의 자택을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교장연합, 교직원연합 등 6개 보수단체 소속 30여명은 26일 오전 8시, 강남구 일원동 김형두 판사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도가니 판사 김형두의 법복을 벗겨라!”, “법치파괴 판사 극형으로 다스릴 제도를 마련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김형두 판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돈을 받은 사람보다 돈을 준 사람이 더 낮은 처벌을 받은 엉터리 판결을 내린 김형두 판사를 비판한다”며 곽노현 교육감 판결을 ‘도가니 판결’로 규정했다. 한 단체 소속 시위 참여자는 “세상이 아무리 김 판사한테 잘못했다고 해도 사법부 권력이 워낙 막강해 눈하나 깜짝도 안한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김 판사도 동네 민심은 무서워할 것”이라면서 직접 집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파트 경비원 L(62)씨는 “주민들로부터 시끄러우니 쫓아내라는 전화가 계속 온다”며 “왜 집 앞에까지 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연령대에 따라 의견도 갈렸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P(63ㆍ 여)씨는 “곽노현 교육감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반면 20~30대의 거주민들 대부분은 무관심 한듯 길을 지나치거나 시위단체들에게 반감을 드러냈다.
시위대 측은 이날 아파트 우편함에 김형두 판사 비난 성명서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경찰관과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 연합 측은 “추후 재방문 시위를 논의중에 있다”면서 “ 곽노현 교육감 판결의 배후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추방 1000만 서명운동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ㆍ김성훈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