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 관련 대통령령서 정해진 수사협의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 해경 등 3개 기관 고위관계자 3명이 이날 오후 12시께 시내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첫 수사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과 경찰, 해경은 이날 수사협의회에서 수사협의회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이 수사협의회를 설치한다는 내용만 담고 있을 뿐 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 시기,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만큼 3개 기관이 논의의 틀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일선에서 검사의 지휘 문제로 일부 마찰을 빚었던 경찰의 수사실무지침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협의회가 수사 제도와 관련한 경찰과 검찰의 상호 협력을
전제로 이견을 해소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해 국민에게 좋은 수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