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기업 C사와 H사, 또 다른 H사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에 대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수부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이들 기업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내역을 통보 받고 약 2개월 전부터 자료를 면밀 분석중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들 대기업이 해외 지사 등과 거래하면서 일부 자금을 빼돌리거나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이는 이상 거래 내역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H사의 경우 핵심 계열사를 통해 해외 쪽과 수십억원가량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으로 의심되는 내역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그간 내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 대기업을 본격적으로 수사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26일 “기업의 범죄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나 내사하고 있는 바가 전혀 없다”며 “금융정보분석원의 통보를 받았는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