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짜리 남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10세 소년 2명이 최고 징역 4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사는 10세 소년 2명은 지난해 8월 25일 초등학교 통학버스 안에서 8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주 경찰에 체포됐다.

휴스턴 경찰은 사건 당시 10세 소년 2명이 바지를 내리고 8세 소년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고 밝혔다.

혐의가 유죄로 판명되면 소년 2명은 최고 징역 40년까지 선고받게 되지만, 법원은 그들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해 훨씬 낮은 처벌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 측은 미성년자들이 관련된 범죄였기에 조사에 수개월이 걸렸고 피의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8세 소년의 모친은 “8월 사건이 발생한 날 아들이 벨트 없이 바지단추가 풀린 채로 집에 왔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현재 아들이 잠을 잘 못자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