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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브랜드, 기업의 궁극 가치 담아야죠”
박경연 KB국민카드 브랜드팀장
슈스케 후원·모델 이승기로 젊음 부여

소외계층 지원등 사회공헌활동도 강화



KB국민카드가 젊어졌다.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으로 몰아넣은 ‘슈퍼스타K 시즌3’의 메인스폰서가 되고 광고모델로 가수 이승기, 수영선수 정다래 등을 내세워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클럽 문화의 산실인 홍대(홍익대학교) 앞에서 ‘락 페스티발’을 여는 과감함을 보였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2011~2012 시즌 타이틀스폰서로 역동성까지 더했다.

독립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KB국민은행과의 이미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젊어졌고 빨라졌고 친숙해졌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이미지를 갖추는데 몇 년씩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KB국민카드의 빠른 브랜드이미지 구축 과정은 놀라움을 준다.

“카드 시장은 브랜드 싸움입니다. 어떤 이미지를 갖추느냐에 성패가 좌우됩니다. 이제 갓 태어난 KB국민카드에 맞는 색깔의 옷을 입히는게 저의 역할이죠.”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 일등공신인 박경연〈사진〉 브랜드팀장이 말했다.

그는 지난 14년간 제일기획에서 광고 기획 및 브랜드 관리 업무를 하고 커뮤니케이션연구소 팀장까지 지낸, 알아주는 광고ㆍ브랜드 전문가다. 지난해 4월 KB국민카드에 둥지를 틀었다.

KB국민카드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KB금융그룹 계열사 중 브랜드팀을 독립적인 조직으로 둔 곳은 KB국민카드 뿐이다. 


“KB국민카드에 오자마자 맨 처음 한 일은 팀장 및 부사장과의 면담이었어요. KB국민카드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박 팀장은 각 부서 실무자를 만나 KB국민카드의 생각을 읽었고, 각 부문 부사장들과의 대화에서 정체성을 파악했다.

“당시 한 부사장이 KB국민카드에 대해 ‘착한 카드’라는 정의를 내려줬어요. 그때 딱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카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구요. 결국 ‘국민 생활의 힘’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만들게 됐죠.”

지금은 KB국민카드를 말할 때 ‘국민 생활의 힘’, ‘국민님 힘내세요’라는 광고 문구가 따라다닐 정도로 익숙해졌다.

브랜드 관리가 비단 광고나 마케팅에만 연계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기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를 내포한다. 박 팀장이 수많은 브랜드 활동 중 대외 프로그램인 ‘위시투게더(Wish Together)’에 마음을 쏟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국민의 꿈과 소망(Wish)을 KB국민카드가 이뤄주는 ‘위시투게더’는 직접적인 영업활동과는 별개지만 KB국민카드만의 브랜드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재능 기부,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 성격이 더 크다.

“우리 인생은 한 번뿐인데 현실적인 제약으로 포기하는 꿈들이 너무 많아요. 앞으론 KB국민카드가 당신의 꿈은 물론 당신이 소망하는 다른 이들의 꿈도 이뤄드립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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