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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와 결투’ 이보다 더 치열할 수 없다
美 대선레이스 본격 개막…공화 후보 내일 첫 경선
공화당 대권주자 1위 다툼

7차례나 엎치락 뒤치락

롬니·폴·샌토럼 3파전 압축


민주 오바마로 사실상 확정

유력주자 ‘롬니 공격’ 정조준

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이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수개월간의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10개월간의 미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민주당과 설욕에 나선 공화당의 표심 잡기 경쟁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공화당 경선= 미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권 주자들 간의 지지율 1위 경쟁이 수십년만에 가장 치열하다고 보도했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공화당 대권 주자는 지금까지 7차례나 바뀌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지금은 경선을 포기한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위를 번갈아 차지해 왔다.

이번 경선은 공화당으로서는 1964년 대선 경선 이래 가장 많은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선이다. 갤럽은 “후보의 수나 각 경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횟수에 차이는 있지만, 이번 공화당 경선전이 여론조사 도입 후 가장 변동폭이 많을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이 같은 경선 열기를 바탕으로 대선 후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끌어올린다는 포석이다.

▶오바마 진영은 ‘정중동(靜中動)’=사실상 민주당 대권후보로 확정된 오바마 진영도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아이오와에서는 지난 2008년 ‘절대 강자’로 꼽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당시의 조직력을 되살려놓겠다는 각오다.

오바마 진영은 현재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 각각 8개와 3개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뉴햄프셔에 4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트 롬니                               론 폴                                      릭 샌토럼


더욱이 최근 공화당 경선전이 언론에 연일 대서특필되자 이에 긴장한 오바마 캠프도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지지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경선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또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공격에도 나서고 있다.

수 드보스키 아이오와 주 민주당 위원장은 “400만달러에 달하는 선거광고를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롬니 전 주지사가 미국의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부동산재발 도널드 트럼프는 2일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잘못된 후보를 선출한다면 제3의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특히 텍사스 출신의 지지자들이 최근 자신을 위한 ‘위대한 미국 재건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수백만명의 국민이 내가 뭔가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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