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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금리인하’ 카드 내놓나
중앙은행 총재 강력 시사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준비은행(RBI) 총재가 2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그동안 인도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을 꺼려 왔으며,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하락세인 인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긴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수바라오 총재는 이날 BBC 회견에서 “통화 긴축 기조가 전환될 수 있다”며 “일반의 인식과 달리 RBI는 항상 성장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새해에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간 균형을 둘러싼 (우리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긴축 완화가 언제, 어떤 정도로 이뤄질지를 지금 언급하는 것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BBC는 인도가 인플레이션 견제를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금리를 13차례 인상했고, 이로 인해 과도한 긴축이 성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RBI의 긴축 기조는 효과가 나타나 지난해 10월 9.7%이던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11월에는 9.1%로 진정 조짐을 보였다고 BBC는 설명했다.

인도의 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전년보다 5.1% 감소해 2년 새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바라오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있지만, 미국과 유로권 둔화 때문에 인도의 성장이 앞으로 몇 개월 더 위축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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