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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한병에 무려 1억8000만원…어떤 술이길래?
중국에서 50년 묵은 우량예(五粮液) 1병이 경매사상 최고가인 98만 위안(약 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경매전문업체인 시링인서(西泠印社) 주관으로 2일 열린 중국 전통술 바이지우(白酒) 경매에서 지난 1960년대 중반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 우량예 1병이 98만 위안에 낙찰쵔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낙찰된 우량예는 60도에 용량 545㎖, 중량 731g 짜리 1병으로 지금까지 경매시장에서 올려진 우량예 가운데 생산시기가 가장 오래된 지난 1960년 중반에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 쌀 , 수수, 찹쌀, 메밀 등 5가지 곡식으로 양조한 우량예는 송나라때부터 지금까지 1000년을 이어오는 중국 전통 술로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 공장이 있다.

우량예가 사상 최고가격으로 경매가 이뤄진 이후 적지않은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유리병은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깨져 98만 위안짜리 우량예가 금방 증발한다” 는 등 비싼 가격을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시링인서 관계자는 “지난 1980년 이전에 생산된 우량예는 모두 소장가치가 있다”며 “이 시기에 우량예 생산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우량예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마오타이(茅台) 경매가격은 폭락했다.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 지난 1950년대 말 오성(五星)상표 도자기병의 마오타이는 1병에 대한 경매에서 38만위안(약 684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업체인 시링인서가 1년전 실시한 경매에서 1958년산 도자기병 마오타이가 무려 146만6000위안(약 2억6300만원)으로 마오타이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오래 묵은 백주에 대한 경매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시링인서 관계자는 “ 1년전만해도 오래묵은 마오타이는 희소성 때문에 인기가 있었지만 베이징(北京), 난징(南京) 등의 경매업체들이 앞다퉈 마오타이 경매에 나서는 바람에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가격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오타이 인기는 점차 사라지는 동시에 소장가들의 관심이 다른 명주로 돌아가면서 마오타이 소장자들이 줄었다.최근 명주소장과 소비는 다원화 및 개성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백주경매시장에서 우량예와 마오타이 뿐만 아니라 펀지우(汾酒)、젠난춘(剑南春) 등 중국 10대 명주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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