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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은 동네 정보원”…뿔난 의원들, 정보라인 수장 교체 요구
“핫라인 없다” 대중외교 비판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드러난 국내 정보ㆍ외교라인의 총체적 부실과 관련, 국회가 수장 교체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비정부전문가들이 국정원을 지휘하니까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국정원장 등 책임자들을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국정원의 정보수집력이 동네 정보원 수준”이라며 “국정원장은 물론 세 분의 차장도 외교관, 청와대 출신, 사단장 출신으로, 좋은 자원들을 지휘해야 할 지휘부가 (전문성이 떨어져) 제대로 컨트롤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중외교 비판과 관련, “중국과의 핫라인이 없다는 게 이번에 확인된 셈”이라며 “그동안 우리 외교부가 한반도 외교를 위한 총력을 기울인다고 했지만 중국의 정통 외교관료와 대화하려는 시도들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권영세 한나라당은 의원은 국정원과 군 간의 정보충돌 문제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평가내용도 공동으로 분석하는 게 옳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런 것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굉장한 문제”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문제 이야기도 나오겠지만 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에 당장 논의되는 것보다는 상황이 조금 정리되면 책임문제도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외교안보는 다른 사회 분야와 달라서 한번의 실패가 잘못하면 나라의 존립을 흔들 수 있다”면서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친소관계가 아니라 철저하게 전문성에 따라 임명이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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