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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상 옷값 3000만원+사채빚 허덕 30대女 결국
L(33ㆍ여ㆍ네일아트종사자)씨가 지난 11일 오후 1시 22분께 송파구 석촌동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로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네일아트일을 하는 L는 지인이 운영하는 의상실에 3000만원 상당의 옷값을 외상으로 달아 놓고 있었다. 또 사채 빚만도 40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L씨가 추가 대출을 받으려고 서류를 준비한 흔적이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소비생활 때문에 빚이 불어나자 L씨가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혜진기자@hhj6386>/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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