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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이본좌’ 잡혔다
부산에서 ‘이본좌’가 붙잡혔다.

이본좌는 성인 PC방, 휴게텔 등에 성인 음란 동영상 2만 320여건을 유포함 혐의다.

이본좌(32)는 12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구속됐다. 혐의는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다.

이본좌와 함께 음란물 공급사이트를 운영한 J(29)씨, K(51)씨 등 성인 PC방 운영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본좌 등은 지난해 4월 인천시 남구 한 주택 지하에 인터넷 서버를 설치한 뒤 최근까지 전국 성인 PC방, 키스방, 남성휴게텔, 영화감상실 등 170여의 가맹점에음란 동영상 2만 320건을 공급해 주고 3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저장서버는 인천의 한 주택 지하에, 웹서버는 대구에 각각 설치한 뒤 서울 구로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서버를 원격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고정적인 수익금 확보를 위해 음란 동영상을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스트리밍 방식(실시간 재생)을 통해 공급하고 가맹점으로부터 월 10만∼20만원을 받아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내려받기 방식을 할 경우 가맹점들이 1∼2개월간 회원으로 있는 동안 대량의 음란물을 다운로드 한 뒤 가맹점 해지를 하기 때문이다.

PC방 업주 김씨 등은 공급받은 음란물을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1시간에 5000원을 받아 챙겼다.

이본좌 등 음란물 공급자는 대포통장 4개, 대포폰 2개 등을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으나 저장서버가 있는 인천 주택에 출입자 감시를 위해 설치한 CCTV에 자신들의 모습이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본좌와 J씨 등에게서 음란물을 공급받은 나머지 성인 PC방 운영자들도 차례로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경찰에 적발된 사례로는 인천 김본좌가 음란 동영상 4만 2685건을, 서본좌는 3만 3353건, 시끄러웠던 김본좌는 1만4000건, 정본좌는 2만 6000건 등의 음란물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다.

<부산=윤정희 기자 @cgnhee>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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