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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고액체납자 4645명, 12일 명단공개
서울시는 12일 체납일로부터 2년 넘게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 4645명의 명단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체납자 중 개인 3160명이 4004억원, 법인 1485명이 3047억원을 체납했다.

공개 대상자의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5000만원, 총 체납액은 7051억원으로 나타났다. 체납자의 72%가 5000만~3억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

개인체납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시민은 성북구 성북로에 거주하는 이남종(50)씨로 39억9800만원을 체납했다.

2위는 서초구 바우뫼로31길에 사는 최순영(73)씨로 35억8500만원, 3위는 서초구 사평대로6길의 이동보(63)씨로 28억5200만원, 4위는 종로구 자하문로15길의 손몽필(76)씨로 25억5600만원, 5위는 강남구 학동로3길의 전길동(70)씨르 24억6000만원을 체납했다.

6위에는 강남구 봉은사로113길에 사는 최종욱(73)씨가 19억8600만원, 7위에는 용산구 한남대로에 사는 정태수(89)씨 19억4500만원, 8위에는 마포구 토정로의 정순철(51)씨 16억5600만원, 9위에 중랑구 면목로의 변인호(55)씨가 15억3500만원을 체납해 각각 올랐다. 10위는 용산구 한남대로 28가길의 김순석(56)씨가 14억9700만원을 체납해 올랐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법인은 국세 최고 체납자 주수도씨가 대표로 등록된 제이유개발로 체납액이 95억800만원에 달했다.

체납액 액수 2위 법인도 주수도씨가 대표인 제이유네트워크로서 체납액이 76억1600만원이었다.

3위는 49억2700만원을 체납한 송태주 대표의 이에이지씨, 4위는 44억8000만원을 체납한 불광대조시장재건축조합, 5위는 38억6500만원 체납한 전영동 대표의 성남상가개발, 6위는 38억800만원 체납한 고정분 대표의 점프밀라노월드, 7위는 37억9500만원 체납한 전재현 대표의 아이지원프라임, 8위는 36억8600만원 체납한 심재수 대표의 화곡주공시범재건축주택조합, 9위는 36억7200만원 체납한 청량리현대코아, 10위는 34억3600만원 체납한 최수현 대표의 정도공영이 올랐다.

지난해까지 공개 대상 고액체납자는 기준 금액이 1억원이었으나 올해부터 기준 금액이 3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공개 체납자 수가 지난해의 1227명보다 3148명 증가한 4645명이 됐다.

시는 지난 4월 체납자 명단 공개를 사전 예고하고 명단 공개를 부담스러워 한 체납자 37명으로부터 총 23억원의 세금을 징수해 이들의 이름은 명단에서 제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액체납자에 대해 증권이나 귀금속을 숨겨놓은 대여금고 압류, 압류동산 직접 공매, 대포차 공매, 인터넷 도메인 압류 등 새로운 징수기법으로 강도높은 체납징수활동을 전개해왔다”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체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등 다양한 징수기법을 활용해 끝까지 징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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