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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취업의 달인?
1년간 식당 19곳 배달 취업

오토바이·식대등 훔쳐 도주

H(29ㆍ무직)씨는 지난 1월 18일부터 11개월여 동안 무려 19군데의 음식점에 배달 취업을 했다. 강남, 서초, 광진, 중랑, 관악구 일대의 음식점이었다.

말이 취업이지, ‘위장’이었다. 취업 후 H 씨는 음식점에 오래 근무하지 않았다. 평균 2~3일 동안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음식점 주인이 안심한 틈을 타 그는 도망쳤다. 당연히 그는 오토바이와 식대 등을 갖고 달아났다.

이렇게 훔친 오토바이만 10대. 식대는 모두 2210만원에 달했다. 훔친 오토바이는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린 뒤 처분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슷한 범죄로 여러 번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H 씨는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도둑질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기간 동안 벌어들인 돈은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비와 유흥비로 써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음식점에 배달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H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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