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국민노총 아직은 찻잔 속 태풍? 출범 후 신규 가입 노조 10여곳에 그쳐
국민노동조합총연맹(이하 국민노총)이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받고 본격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단위 노조들의 후속 가입 바람은 잠잠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국민노총 관계자는 “노총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민노총에 가입한 단위노조는 10개 정도”라며, “노총 가입과 관련해 문의가 많아 그 숫자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가입한 10개 노조에는 천안 상록리조트 국민노동조합(위원장 박명숙)를 비롯해 경기 크레인 노동조합(위원장 박상표), 항만노련 평택 국제자동차부두(주) 노동조합(위원장 유해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자동차 상ㆍ하역을 담당하는 평택 국제자동차부두 노조는 조합원수가 47명에 그치지만, 과반수 노조로 알려져 있다.

기대를 모았던 400여개의 상급단체 미가입 복수노조들의 국민노총 가입은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선 제 3 노총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국민노총 측은 “조만간 KBS MBC 등에서 생긴 신생노조들의 가입이 예상된다”며,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내부 의결 절차를 거친 복수노조들의 가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급단체인 국민노총이 갖는 보호역량이나 비전에 대해 확신이 생기면서 상급단체 미가입으로 남아 있는 복수노조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의 일환으로 국민노총은 오는 19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노사 선진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민정 토론회를 개최해 조직의 정책 역량을 확인시킬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민노총을 포함해 경총, 노사정위,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선진 노사문화 정착과 공공부문 임금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