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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새 세계측지계 측량기준점 설치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측량법개정으로 기준점이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전환됨에 따라 디자인 개념과 IT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환경친화형 측량기준점을 자치구 최초로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천구에서 이번에 설치한 상징측량기준점은 세계측지계(GRS80) 및 현행성과(Bessel)를 동시에 산출하고 측량기준점에 RFID 전자칩을 탑재해 점의 번호ㆍ좌표ㆍ측량이력 등의 정보를 입력함으로써 지능화했으며 서울시 디자인심의위원회 통과한 기종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측량기준점은 양천공원 내에 보령오석과 목재 및 토종잔디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설치해 지역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는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부터 지역측지계인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동경원점으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양천구는 측량 오차가 일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기존의 동경측지계는 GPS(위성측위 시스템)와 실시간으로 호환되지 않아 좌표변환에 따른 오차 수반 및 번거로움으로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GPS와 GIS(지리정보시스템)의 첨단기술을 통한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국토해양부에서는 국토공간에 대한 세계기준의 위치기반 조성, 동경기준 사용에 따른 공간정보 활용의 불편과 혼란 해소, 행정효율 및 대국민 사용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측량법을 개정해 2010년부터 세계측지계를 사용하도록 제도를 바꾼 바 있다.

지금까지 각국의 측지 기준계가 측량 기술의 제약 등의 이유로 역사적으로 주로 자국만을 대상으로 해 구축된 데 비해, 세계측지계는 세계 각국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구축된 것이다.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측량기준이 세계측지계로 법제화됨에 따라 이번에 설치한 양천구 세계측지계 상징기준점은 위도 37도32분4.57초, 경도 126도52분2.78초이며, 타원체고의 높이는 32.24m이다.

구 관계자는 “양천구 상징기준점은 세계측지계 도입에 따라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삼각보조점으로 지능형 전자 칩을 탑재했으며, 측지측량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치한 측량기준점으로 정확한 위치 공간정보 측량을 하는데 있어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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