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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원, 3분의 1이 겸직 보유..공개 안할만?
서울시의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시의원직 외에 다른 직책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의회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겸직정보 요청에 대해 개인 사생활 비밀의 보호 등의 명목을 대며 공개를 거부한데 대해 논란이 일자 마침내 겸직정보를 공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의원 113명 중 36명이 겸직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보수 수령 여부에 대해 신고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신고한 의원이 11명에 달해 불성실 정보공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원 가운데 겸직수가 많은 주찬식(한나라당) 의원은 자기 이름의 세무회계사무소 대표와 주연상사 대표, 솔로몬에이엠씨 및 솔로몬신용정보주식회사의 비상근 감사 등 4개의 겸직을 갖고 있다. 주 의원은 자신 이름의 세무회계사무소와 주연상사 대표직을 수행하는데 따른 보수수령 여부는 신고하지 않았다.

이재식(민주당) 의원은 진명산업개발 대표, 응암7구역 재개발조합장, 영운운수 대표 등 3개의 겸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영길(한나라당) 의원은 세광정밀 회장, 경남오페라단 이사 등의 직책을 겸하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서울시의회 사무처가 뒤늦게 겸직현황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보수유무에 대해 신고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만 신고한 의원이 11명이나 되는 등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향후 겸직현황 신고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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