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3개 대학이 정부가 지정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에서 빠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조만간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회의를 열어 강릉원주대에 대해서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 철회와 평가 유예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지난 9월 38개 국립대 대상 운영실태 평가 결과 ‘하위 15%’에 속한 구조개혁 추진 대학 5곳 중 충북대만 남게 됐다.

9일 교과부에 따르면 장관 자문기구인 구조개혁위는 지난 6일 심의에서 최근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을 마련한 강원대에 대한 구조개혁 국립대 지정을 철회하고 향후 2년간 지정 평가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군산대와 부산교대도 최근 총장 직선제 폐지와 정원 감축 등 자체 개혁안을 만들고 교과부와 개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구조개혁 국립대 지정이 철회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강원대 및 강릉원주대와 구조개혁 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은 ▷총장 직선제 대신 공모제 등 새로운 선출방식 도입 ▷학사구조 개편 ▷융ㆍ복합 교과과정 운영 ▷강의평가 및 교원 업적평가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며 교과부는 이를 행ㆍ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