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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실 불난 모텔 주인. 경찰에게 투숙객 선처호소
피해자 신분으로 중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A(59)씨는 경찰에게 “젊은 사람이 직업도 없이 불쌍하니 경찰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랑구 상봉동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어눌한 말투와 매일 술을 먹는 투숙객 B(32)씨에게 전화를 걸어 “밀린 방값 2만원은 받지 않을 테니 방을 빼 달라”고 말했다.

전화상으로 언쟁이 오간 후 20분이 지나지 않았을 무렵,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A씨가 쫒아가보니, B씨 방에는 연기와 함께 메트리스 등이 타고 있었고 술병옆에 B씨는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바로 옮겨 진 B씨는 술에 취해 쓰러진걸로 드러났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깨어난 B씨는 경찰에게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다 실수로 불이 났다”고 했다.

가족없이 고아원에서 자란 B씨는 지난 2007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최근까지 식당에서 요리사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칼에 손이 베인 김씨는 일자리를 잃었고 A씨의 모텔에 들어와 열흘 동안 묵었다.

경찰은 방화혐의와 실화의 가능성을 를 두고 A씨를 조사하고 있지만, B씨의 사정을 안 A씨는 경찰에게“방화라고 해도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 강씨의 선처가 참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국기자 @iamontherun>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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