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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警察만 수사하는 ‘경찰전담팀’ 생겼다
감찰로만 내부비리적발 한계

지난달초 창설 활동 돌입

경찰이 내부적으로 경찰만 수사하는 전담 수사팀을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부산 오락실 유착 비리 및 10월 장례식장 유착비리 등 경찰의 유착비리가 연이어 터져 나온 데 대한 경찰의 대책인 셈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내부 직원의 비리를 포착, 선제적으로 수사하는 ‘내부비리 전담팀’을 지난달 초부터 각 지방청에 만들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간 경찰은 감찰과를 두고 서마다 청문감사관을 두는 등 감찰 기능을 운영해 왔지만 내부 직원에 대한 첩보만 받을 수 있을 뿐 계좌추적이나 통화내역 등을 볼 수 없어 비리 척결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일례로 지난 7월 부산 오락실 유착비리나 10월 장례식장 유착비리 등은 모두 사건이 터지기 전 감찰 담당 부서에서 첩보를 수집, 내부 감찰에 들어갔으나 수사권이 없는 감찰의 한계상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가 수사팀이 투입되면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부 비리만 수사하는 전담 수사팀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수사해 비리를 척결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지난 11월 2일 서울청 등 소속 직원이 많은 지방청에는 9명, 부산은 5명, 울산ㆍ충남ㆍ전북 등에는 3명으로 이뤄진 전담 수사팀이 만들어져 활동에 들어갔으며, 일부 지방청에서는 내부 비리에 대한 첩보를 듣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장은 “그간 조현오 경찰청장이 직접 비리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등 내부 비리 척결 의지를 밝혀 왔으나 수사 기능이 없는 감찰의 한계상 잘못을 바로 포착해 도려내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내부 비리 수사 전담팀의 활동을 통해 잘못된 직원은 바로 도려내는 등 경찰 내부의 비리 척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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