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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 인기 폭발 “돗자리 깔아라”
지난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일어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의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 국회의원실의 9급 수행비서인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는꼼수다’의 예언력을 화두로 난리가 났다.

아이폰 팟캐스트방송인 ‘나는꼼수다’의 추측이 정확히 들어맞았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와우~ 김어준 총수 무섭다!”, “이래서 나꼼수를 들어야 하나봐..”, “김총수랑 나꼼수에서 의혹제기를 끈질기게 했으니까 마지못해서 수사를 한거지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이번 건은 그냥 100% 묻혔다”, “나꼼수에서 다룬 내용들이 하나하나 진실로 들어나고 있다. 자원외교부터 시작해서 이번 선관위 홈페이지까지 이런데도 괴담이냐?” “나는꼼수다 팀 돗자리 깔아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나는꼼수다 출연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4명은 지난 주 30회 방송 등에서 “사건 당시의 선관위 로그 파일을 분석하면 선거일 선관위 홈페이지의 다운 현상이 박원순 시장 당선을 방해하기 위해 모종의 세력이 활동한 결과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로그 파일 공개를 주장해왔다.

이들은 “정부 측에 사고 당일 디도스 공격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로그 파일을 요구했으나 정부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측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는가, 계속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 국회 국정조사든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의혹을 반드시 밝혀내고야 말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이 사건의 범인이 한나라당 측 인사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그 전까지 정부 측은 “로그 파일은 국정원이 관리해서 밝힐 수 없다” 등의 입장을 밝히며 로그 파일 공개를 거부해왔다.

현재 방송이나 신문, 인터넷 이외의 뉴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아이폰 팟캐스트 방송에서 ‘나는 꼼수다’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이 방송은 현재 회당 다운로드 횟수가 수백만건에 달해 전 세계 팟캐스트방송 프로그램 중 다운로드 횟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올해 폭발적인 아이폰 이용자 증가세도 이 방송의 확산에 일조했다.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은 간단한 조작을 통해 수개월분의 나는꼼수다 방송을 내려받아 언제든 편리한 시간에 들을 수 있다.

한편, 나는꼼수다의 김어준씨는 방송 중에 “만약 이 사건이 어떠한 세력에 의해 주도되었다면 신성한 선거를 두고 국민을 대상으로 저질러진 엄청난 범죄”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실의 9급 수행비서가 어떻게 단독으로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 이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의혹을 키워가고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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