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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조종사로 가는 길’ 군산대학교로 통한다!

군산대 항공기술연구센터 항공교육원, 국제조종사 양성 특별과정 개설


예로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나는 꿈을 꿔 왔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15세기 천재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당시 다양한 비행 기구나 날개를 통해 날고자 하는 꿈의 실현을 구상했던 이래 1890년 독일의 릴리엔탈은 자유로이 조종할 수 있는 글라이더를 개발했는데 이는 고정익 비행기의 모태가 되었다. 이처럼 비행기에 대한 발명과 개발은 현재의 항공기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이 같은 비행기 개발로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루고자 했던 사람들은 20세기 초에 라이트 형제가 사상 처음으로 동력비행기를 조종하여 지속적인 비행에 성공하자 더욱 확산되어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조종에 대한 열망을 갖고 조종사(파일럿)가 되고자 하는 희망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연봉 5,200만원의 안정된 대기업에 근무하던 이승제(35)씨는 최근 민항기 조종사로 변신했다. 가족들의 반대에 "항공 수요는 증가세인데 비해 조종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설득하고 조종사교육원을 다니면서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을 땄다. 이를 통해 소형 운송업체의 비행기를 몰며 비행시간 1,000시간을 채운 후 저가 항공사의 부기장이 됐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한길수(34)씨도 올해 4년간 다녔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항공 유학’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웨스트윈드’ 항공학교에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조종사는 비행 안전을 위해 정해진 시간만 근무하면 되는데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기장 초봉이 1억3,000만원 정도의 고액연봉을 받는 전문직이라서 30대 직장인 및 대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비용적인 측면이나 까다로운 신체조건 등으로 인해 조종사가 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립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항공기술연구센터(센터장 장세명)가 항공교육원을 설립해 국제 조종사를 양성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의 1+2(+1)년 과정으로 총 4년여의 과정을 통해 조종면허, 스파르탄 항공대학 학위, 군산대학교 학위를 부여 받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다.


항공기술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시 소재의 스파르탄 항공대학(총장 제레미 깁슨)과 양해각서 및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즉, 미국의 소규모 조종사 학원이 아닌 ‘항공 전문대학’과 협력하여 미국 FAA에서 인증하는 조종면허뿐만 아니라 1+2(+1)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미국 전문대 학위까지 부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취업을 원할 경우는 4년제 학위가 필요해 1+2(+1)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선택사항으로 군산대학교에 편입하면 1년 과정을 통해 군산대 공학사 학위증도 부여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국내 학생들은 미국 조종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인증되지 않은 기관이나 학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항공기술연구센터 입학생들은 1년 동안 양 대학의 학점교류 협약에 의해 개설된 유사교과목, 어학 및 기초과목 등을 배우게 된다. 이어 입학 2~3년 동안 미국 스파르탄 항공대에서 총 250시간의 비행훈련 및 그라운드 코스(Ground course)를 이수한다.


항공기술연구센터 행정팀장은 "3년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해 비행시간 250시간을 충족하게 되면 해외 혹은 국내 저가항공사에 인턴 조종사로 취직이 가능하다"면서 "부기장으로 근무하면서 1,000시간의 비행시간을 충족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미국•중국•동남아시아의 메이저급 항공사 등에도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체계적인 교육과 취업 전망이 밝은 이번 특별과정을 통해 파일럿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욱 자세한 설명을 돕기 위해 항공기술연구센터에서는 오는 12월 8일에 서울 종로 YMCA에서 100여명의 규모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9일에는 강남 유학닷컴 세미나실과 종각 유학닷컴 세미나실에서 입시 설명회를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소규모(약30여명)로 진행한다. 서울 입시설명회가 끝나면 12월 12일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약 200여명 규모로 입시 설명회가 진행된다.


항공기술연구센터 항공교육원의 국제조종사 양성 특별과정 ‘Global Pilot Program’은 모두 20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고졸(예정) 이상 학력의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입시설명회 이후인 12월 23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접수 마감되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항공기술연구센터(063-461-4103)로 문의하면 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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