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비아, 2주 내 정부구성..‘온건한 이슬람’국가로
리비아 새 정부가 ‘온건한 이슬람’ 국가형태로 2주 안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스타파 압델 잘릴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은 이날 벵가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주 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잘릴 위원장은 “정부 구성에 대한 대화가 시작돼 한달이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2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의 새 지도자들이 각 정치정당의 협력을 요구하며 새 정부 구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2주 내 정부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잘릴 위원장은 “새 정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지배될 것”이라며 “리비아는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리비아 국민들이 온건한 무슬림(이슬람교도)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NTC 압델 하피즈 고가 부위원장은 “자유를 얻은 리비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며 “리비아의 미래를 위해 (정부구성) 계획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TC 로드맵에 따르면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는 8개월 안에 치러진다. 이는 카다피가 집권한 지난 1969년 이후 42년 만의 첫 민주 선거가 될 전망이다. 또 20개월 안에 새 헌법에 기초한 대선과 총선이 실시된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시신은 25일 사막의 비밀장소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시민군 대변인은 “카다피의 시신이 비밀장소의 표지없는 무덤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비아의 새 지도부가 카다피 사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유엔인권사무소 등 국제사회가 카다피의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거세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잘릴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카다피의 사망경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