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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게임만 하던 아이들 책 찾아 뿌듯” 등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 사업 주도 박윤희씨
형편 어려운 아동 위해 도서관 개설

봉사활동에 사회복지사 자격취득도



“게임만 하던 아이들이 책을 찾기 시작했죠.”

신한카드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반석지역아동센터에서 100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고 상상력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신한카드가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신한카드 브랜드전략팀의 사회공헌파트에서 일하며 ‘아름인 도서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윤희(36) 씨는 아이들의 작지만 큰 변화가 뿌듯하다. 예전에는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 주변만 기웃거리던 아이들이 아름인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즐거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 씨는 이 같은 변화를 일으킨 데는 사회공헌 활동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여긴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연극 관람 및 장애인 농구대회 후원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박 씨는 이 같은 점을 느꼈다고 한다. “평소에는 장애인을 만날 일이 별로 없는데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것을 눈으로 볼 때 가장 기쁩니다.”

박 씨가 봉사 활동을 시작한 때는 2005년 부서의 봉사 활동 리더로 뽑히면서부터였다. 그는 “그 전에도 사회복지사인 사촌언니의 영향으로 봉사 활동에 관심은 많았지만, 마음만 있었지 선뜻 나서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봉사 활동 리더로 헌신적으로 활동한 박 씨의 모습에 회사는 2007년 그를 사회공헌 파트로 발령했다.

박 씨의 욕심은 단순한 봉사 활동으로 그치지 않는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진학한 사이버대학의 사회복지학과를 올해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딴 박 씨는 지금 1급 자격증 도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주중에는 회사일을 하고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자격증 공부에 투자하는 셈이다.


박 씨는 최근 아름인 도서관 사업과 함께 해외 봉사활동 사업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봉사 활동에 있어서 국경이 따로 없고 우리나라도 이제는 올라간 국격에 걸맞게 해외 봉사활동에도 더 큰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해외 봉사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신한카드는 올해 처음으로 아름인 해외봉사단을 만들고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4일까지 하노이에 머물며 도서관 만들기, 유치원 시설 수리 및 어린이 교육, 농촌 일손 돕기, 문화 교류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가장 잘하고 관심 있어 하는 일을 찾아 이를 봉사활동에 연결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박 씨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봉사활동으로 연결하면 참여율은 물론 봉사활동의 질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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