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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PMI 28개월만에 최저치, 경기둔화 우려 다시 고조
중국의 7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가 2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HSBC는 21일 중국의 7월 제조업 PMI 전망치가 전월의 50.1에서 48.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진 것이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PMI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이하면 경기둔화를 각각 나타낸다.

다음달 1일 발표하는 PMI 공식 지표가 이와 일치하면 통화 긴축 정책으로 제조업 경기가 둔화 했음을 시사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9.6%에 달하며 불식됐던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전망된다.

HSBC의 취훙빈(屈宏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 PMI 전망치는 6월의 산업생산 증가율 반등이 일시적 현상이었음을 보여준다”면서 “통화긴축 정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면서 산업 경기가 향후 수개월동안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제조업 성장이 둔화된다 하더라도 경제성장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4분기께 대폭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 이후에는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여기에다 소비와 건설투자 활황이 뒷받침되면 올해 연간 GDP 성장률 9%가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는 향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공업증가치의 경우 예상을 엎고 성장률이 15.1%에 달해 5월의 13.3%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스탠다드 차터드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수가 지난해 7월처럼 일시적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가 반등할지, 아니면 수개월간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PMI가 8개월간 50 이하에 머물렀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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