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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받는 공기업>파키스탄·中 등서 치수사업…지구촌 물 다스린다
한국수자원공사
지난해 말 해외사업본부를 설립하고 최근 2020년까지 세계 3대 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K-water가 세계 물 시장의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water는 일찍이 1994년 중국 펀허(汾河) 강 유역조사를 시작으로 총 20개국 32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약 360억원 규모의 외화를 벌어들인 실적을 갖고 있다. 2011년 현재 투자 사업 6건을 비롯해 18개 사업을 수행 중으로, 총사업비는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이 중 눈에 띄는 사업은 파키스탄의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 사업과 중국의 장쑤 성 쯔양 현 상수도 사업이다.

파트린드 수력발전 사업은 K-water 최초의 해외 투자 사업으로, 파키스탄 북서부 무자파르 지역에 댐 수로 터널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며 150㎿급 유역변경식 발전소다. 건설 후 30년간 운영까지 담당하는 대규모 민자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특징은 K-water가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국제금융공사, 이슬람개발은행 등 국내 및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 재원을 조달받아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 민ㆍ관 합동 투자 사업이라는 점. 약 4년간의 건설과 30년간의 운영관리를 통해 생산하는 전력을 파키스탄 정부에 판매해 투자비와 이익금을 환수하게 된다. 현재 수자원공사 직원 4명이 파키스탄 현장에 파견돼 선행 공사 및 금융 협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9월 중 본공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사업비는 4억3600만달러 규모이며, 파키스탄 정부의 최소 수익 보장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수익률 17%)이 기대되고 있다.


이어 중국 장쑤 성 쯔양 현 지방상수도 운영관리 사업과 관련해 K-water는 지난 5월 중국 쯔양 현에서 코오롱 중국 선전수도공사와 물 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총 시장 규모 51조원, 매년 8.6%씩 성장하는 중국 물 시장에 든든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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