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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 보험’ … 가입자 급증세
‘벼 재해보험’ 시범사업에 두 배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들었다. 이상기후와 자연재해 증가에 대비한 경영안정장치로 농가에서 환영받기 때문이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8일까지 벼 주산지 30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벼 재해보험을 판매한 결과 총 1만8010호 농가의 4만1568ha가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면적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무려 133%가 늘어났고 가입농가는 90%가 증가했다. 전체 납입보험료도 77억4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7%가 늘어났다.

올해로 3년째인 ‘벼 재해보험’은 이름 그대로 태풍, 우박 등의 자연재해와 조수해(鳥獸害), 화재 및 병해충 등으로 입은 피해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의 경우 보험대상지역을 20개시군 25만1000ha에서 30개시군 37만8000ha로 늘리고, 농가납입보험료의 50%에 대한 국고지원 외에 지자체에서 추가로 25%를 지원하게 함으로써 농가부담이 줄어가입이 크게 늘었다.

벼 재해보험금은 2009년 22억3700만원, 지난해 62억4800만원이 지급됐다.

가입 농가가 병충해방제ㆍ시비관리 등 통상적 영농활동을 하지 않아 발생한 손실이나, 수확기 피보험자의 고의나 과실로 발생하는 손해 등에 대해서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에 벼 재해보험 시행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전국의 모든 벼 재배농가가 보험가입이 가능하게 되어 각종 재해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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