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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둔화, 아시아 IPO 시장 강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아시아ㆍ태평양 기업공개(IPO) 시장에 ‘퍼펙트 스톰’(초강력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문분석기관 딜로직 분석을 인용, 미국의 경기 회생 둔화와 그리스 위기가 계속되면서 올 상반기 아태 지역에서 55개 기업이 모두 84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이 철회됐다고 전하고, 이것이 지난 2000년 이후 6개월 기간에 기록된 것 가운데 3번째로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JP 모건의 아태 지역 사모펀드 시장 공동 책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투자자들이 기본적으로 파업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퍼펙트 스톰의 한가운데 있다”고 표현했다.

IPO를 강행한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해 올해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한 20개 기업 가운데 14개가 지난 24일 현재 공모가 밑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딜로직은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해에도 그리스 위기가 시작되면서 아태 IPO가 위축됐으나 중국 덕택에 회복세로 반전됐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중국의 인플레 견제 노력에 대한 투자자의불안감 때문에 중국발 반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농업은행이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로 계획했던 220억달러의 IPO를 취소한 데 이어 지난 24일 중국광대(光大)은행도 예정일 직전에 60억달러의 IPO계획을 취소했음을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적했다.

JP 모건의 아태 투자은행 책임자인 토드 마린은 “그리스 채무 위기가 아시아를 비롯한 곳곳의 채권 발행에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 때문에 “현재 G3 시장(미국, 유로권, 일본)의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서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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