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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동성애 퍼레이드에 300만명 참가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퍼레이드인 ‘파라다 게이’(Parada Gay)가 펼쳐졌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파라다 게이’는 상파울루 시내 중심 도로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서 진행됐으며 동성애자와 국내외 관광객,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 300여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형 트럭을 개조한 20여 대의 퍼레이드 차량이 아베니다 파울리스타 중간의 상파울루 미술관(MASP) 앞을 출발해 3.5㎞가량을 행진했으며 거리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상파울루 시당국의 재정 지원을 받는 ‘파라다 게이’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과 함께 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파라다 게이’는 1997년 6월 28일 처음 열린 이래 갈수록 규모가 확대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를 앞서는 세계 최대의 동성애자 퍼레이드가 됐으며 기네스북에도 이 부문 세계 최대 행사로 올라 있다.

1997년 첫 행사 당시 2000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10년 만인 2007년 35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해마다 300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외 일반 관광객 수는 60만명 선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라질의 한 연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동성애 퍼레이드를 전후해 상파울루 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소비액은 1억8000만~2억 헤알(약 1220억~1350억원)에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브라질에서는 여행, 신용카드, 보험, 호텔, 식품 등 분야를 중심으로 동성애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이른바 ‘동성애 비즈니스’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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