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비아 정부, “카다피는 물러나지 않을 것”
‘무아마르 카다피가 권좌에서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26일 리비아 정부가 밝혔다.

리비아 정부의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은 이날 카다피가 조만간 4개월간의 내전을 끝낼 제안을 할 것이라는 반군 측 기대를 일축했다. 이날은 서방 연합군이 공습작전을 개시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현재 서방 연합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지난 3월 19일 카다피 친위부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 31일부터는 나토가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의 압델 하피즈 고가 부의장은 전날 “우리는 곧 (카다피 측의) 제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 측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프랑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통해 전해들었다. 우리는 항상 카다피에게 출구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브라힘 대변인은 이날 “카다피는 이곳에 머물고 있고 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 그는 떠나지 않을 것이고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몇몇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일부 ‘범죄 단체(반군)’와 범죄 기구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카다피의 거취를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의 감시 속에 선거를 치러서 결정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이는 카다피 측의 주장이다.

이브라힘 대변인은 “리비아인들이 카다피가 떠나야 한다고 결정하면 그는 떠날 것이고, 국민이 그가 머물길 원한다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