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남자 아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브사이언드닷컴은 갤럽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에서는 “한 자녀만 낳을 수 있다면 남아와 여아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응답자 중 40%는 남아를 선택했다. 여아를 선택한 응답자는 28%였다. 나머지는 성별에 상관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이는 1941년 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당시 같은 질문에 응답자 38%가 남아, 24%가 여아를 선호했다.

남아 선호는 남성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중 49%가 아들을 원한다고 밝힌 데 반해 딸을 원하는 남성은 22%에 머물렀다.

반면, 여성은 남아 여아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 중 31%는 남아, 32%는 여아를 선택해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또 연령별로는 30대 미만에서 남아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30대 미만 응답자 중 54%가 남아를 선택했고, 여아 선호는 27%에 불과했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자녀의 성별 선호도에도 영향을 끼쳐,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남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 이하 학력의 응답자 중 44%가 남아를 꼽았으며, 여아를 선택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반면 고등교육 이상 대학원까지의 학력을 갖춘 응답자들에게서는 남녀 선호 비율이 비슷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