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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바오, 물가잡기 확신
중국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물가에 대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통제 가능하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24일부터 유럽을 방문하는 원 총리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기고글에서 “중국 정부는 물가 상승 억제를 확신한다. 물가 억제를 거시경제 정책에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이를 겨냥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며 “물가 수준이 꾸준히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식품가격 상승과 관련해 원 총리는 “7년 연속 식량 증산을 한 결과 충분한 식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중순부터 급등해 지난 5월 5.5%를 나타내며 34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인플레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식품가격 상승률은 지난 5개월간 매달 전년 대비 10%가 넘게 상승했다. 5월에는 11.7%로 치솟아 사회 긴장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인플레 압력은 중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다.

이런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물가상승률이 곧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1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중국의 6월 제조업 경기는 간신히 확장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HSBC의 취훙빈(屈宏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긴축조치와 외부 시장의 부진 때문에 수요가 냉각됐다”며 “인플레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하지만 식품가격 상승은 한동안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남부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한희라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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