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기부진이 오바마 재선 발목잡나...잇단 경고음
미국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부진과 그리스 부도 위기에서 비롯된 유럽발 금융불안 여파 등 경제 분야의 악재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내년 대통령선거 재선 가도에 잇따라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지난달초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살림살이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여론 조사결과 현재 자신들이 보는 경제전망이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더욱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44%에 달했다. 반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34%에 그쳤다.

특히 향후 2년 이내에 미국의 실업률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가 10명 가운데 1명도 되지 않았다.

미 언론은 이번 조사결과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문제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하자면 경제분야, 국민 살림살이의 개선 여부가 오바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란 얘기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최근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조사에서는 전체의 3분의1도 되지 않는 응답자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이달 초 실시한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45%가 내년 선거에서 오바마의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대답했다. 오바마를 찍겠다는 응답은 39%에 그쳐 민심이 오바마에게 우호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