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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그리스 등급 3단계 하향
봉합국면이 무르익어가고 있던 그리스 사태에 무디스가 찬물을 끼얹었다.

무디스는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무디스는 “그리스가 채무 재조정 없이는 채무상황을 안정화하는데 실패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어느 시점에서는 민간투자자들의 채무조정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 Caa1 등급을 받은 국가나 기업 중 50%는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확률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달 피치는 그리스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3단계 낮추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역시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그리스 채무위기는 디폴트에서 차환(rollover)으로 절충되어 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위르겐 스타크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이탈리아 신문 솔레24올레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그리스가 신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키로 합의할 경우 그리스의 기존 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을 ECB가 수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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