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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문가“칠곡 기지 고엽제 매몰 근거없다”
미국의 고엽제 전문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북 칠곡 미군기지 고엽제 매몰에 대해 “지금까지 수집한 기록과 증언으로 미뤄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영 박사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968년 5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사용된 고엽제 관련 기록를 모두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당시 모든 고엽제 드럼통은 물과 경유로 씻겨졌으며, 빈 드럼통도 모두 미8군이 아니라 한국군 제1사령부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영 박사는 “가능한 모든 기록을 검토해 봤으나 내가 내린 결론은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매몰된 고엽제(에이전트오렌지)는 없다는 것”이라면서 “당시 비무장지대(DMZ)에 보급된 제초제는 모두 사용됐고 더 필요했지만 추가로 보급되지 않아 물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제초제 보급ㆍ처리 상황에 대해 “당초 8090㏊ 분량이 보급됐으나 7330㏊에 사용하고 나니 남은 게 없었다”면서 “모든 빈 드럼통은 물이나 경유로 씻겨져 한국군 1사령부로 보내졌다. 빈 트럼통이 미8군 보급창으로 갔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영 박사는 “미 국방부의 농약 처리 규정은 지난 1970년에 발효된 것으로, 1972년 베트남에서 돌아온 고엽제 재고물량과 1960년대말 미국내에 있던 고엽제는 모두 1977년 태평양에서 소각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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