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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 ‘혹독한’ 인사청문회 예고
국회는 내주 23일부터 4일간 5ㆍ6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실시, 5명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정밀 검증을 벌인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정국에 격랑을 몰고 온 4ㆍ27 재보선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여느 때보다 혹독한 청문회가 예상된다.

재보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봐주기식 청문회’가 아닌 민심을 반영한 청문회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며,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명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민을 대신해 장관직을 수행할 자질ㆍ능력이 되는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내정자들을 비호하거나 봐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질 쟁점과 함께 검증 항목 등을 최종 점검한다.

민주당은 김진표 새 원내대표 체제의 ‘대여(對與) 공격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한주동안 민주당은 각 상임위별로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의혹을 언론에 공개해왔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까지 ▷남편의 특혜상여금 수수 ▷위장전입 ▷소망교회 과잉기부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고,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수수 의혹이 논란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 서규용 농림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쌀직불금 부당 수령 ▷양도소득세 탈루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동서가 운영하는 회사 주식투자로 10배 차익을 얻고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사청문회에서는 추가감세 철회 및 고물가 문제(기획재정위), 일자리 창출 문제(환경노동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대책(농림수산식품위), 전ㆍ월세 문제(국토해양위) 등 정책 공방도 불꽃 튈 것으로 보인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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