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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미국 가서 쇼핑한다”...땡큐, 弱달러!
보석에서부터 비타민까지. 미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은 요즘 쇼핑할 맛이 난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다.

미국 관광을 온 한 영국인은 “영국보다 미국의 물건 값이 훨씬 싸다”라고 말했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한해동안 달러화 대비 13%나 올랐다. 유로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같은 달러의 약세는 결국 미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월 외국 관광객이 미국에서 음식, 숙비, 엔터테인먼트 등에 지출한 돈은 8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상승한 수치다.

520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 미국 최대 쇼핑센터인 ‘The Mall of America’에는 쇼핑을 하는 외국 관광객들도 북적이고 있다. 이 쇼핑센터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10% 늘어났고, 올해도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 이들 외국 관광객들의 쇼핑은 미국인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되자 미국 쇼핑센터들도 해외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The Mall of America’는 특정 투어 그룹과 예약하는 해외 관광객에서 무료 쿠폰북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중 하나인 블루밍데일 (Bloomingdale‘s)도 해외 관광객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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