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업체 OCI가 대규모 제3자 배경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약세다.
OCI 주가는 13일 오전 9시44분 현재 전날보다 2만4000원(4.36%) 하락한 5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2일 오후 장마감 뒤 씨티뱅크를 대상으로 6864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신주 120만주를 원주로 씨티뱅크에 예탁한 다음 외국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최대 7억달러로 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DR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폴리실리콘 제4공장(연산 2만t), 2013년 말 완공 예정인 제5공장(연산 2만4000t)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유증 발행에 따른 주당 순이익 희석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은 이 날 보고서를 내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 순이익 희석이 약 3.1%에 그칠 것이며, 오히려 시설투자 자금확보,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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