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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녀 팔아 언문소설 빌려 읽었다?
조선시대 왕을 비롯해 사대부와 왕실 여성 그리고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한글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됐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한글을 썼을까. 조선시대 한글 생활사 격인 이 책은 세종 25년 한글 창제부터 조선 마지막 왕 순종 때까지 기록 중 한글과 관련된 사건사고 내용을 뽑아 재구성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한글이 여인이나 쓰는 문자였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임금은 물론 사대부가 언문으로 편지를 쓰는 등 생활 속에서 깊이 사랑받은 흔적은 새삼스럽다. 

대비전에서도 언문으로 교서를 내리고, 궁녀도 언문으로 연애편지를 썼다. 16세기 이후로는 언문소설이 큰 인기를 얻어 아녀자는 비녀를 팔고 빚을 내 소설을 빌려 보기도 했다. 언문이 다른 나라에서 알아보지 못하는 암호처럼 쓰이기도 한 사례도 있다. 언문이 마침내 국문이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조선언문실록 ┃ 정주리·시정곤 ┃ 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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