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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사업장 120곳 구조조정 급물살 예고
보상 착수안된 사업장 대상

시기·방식·해제 등 분류진행

주민·지자체 반발 불가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ㆍ발표하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장의 구조조정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LH에 따르면, 전국 사업장은 총 414개(1억8000만평, 사업비 425조원)로, 사업유형별로는 택지ㆍ신도시ㆍ국민임대지구가 248개, 도시재생지구 67개, 세종ㆍ혁신도시 및 산업물류지구 49개, 보금자리주택지구 43개다.

이중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276개 사업장을 제외하고, 파주운정 3ㆍ오산세교3ㆍ아산탕정2ㆍ인천검단2 등 아직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138개 신규 사업장(6000만평, 143조원)을 대상으로 시기 조정, 단계별 추진, 규모 축소, 사업방식 변경, 장기 사업 보류 및 해제 등으로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LH의 신규사업 예산이 2조6000억원에 불과한 점에 미뤄, 전국 120여 개의 신규 사업장이 전면 재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사업지는 사업의 연기, 중단, 취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H는 신규사업장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 안성뉴타운, 부안변산, 성남대장, 고성가진, 김제순동 등 행정처리 절차가 완료된 5개 사업지구를 포함해 30여곳은 조정 협의가 마무리됐거나 상당히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와 LH공사의 개발사업 발표를 믿고 미리 빚을 얻어 대토용지를 사들인 지역 주민들과 해당 지자체의 경우 사업중단 방침에 강력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LH는 또 이미 진행 중인 276개 지구(189조5000억원, 302㎢)에 대해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공정률과 공사 일정, 부담금 납부 시기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보상은 마무리됐으나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않은 64개 지구는 사안별로 추진, 완급조절, 수지개선 방안 강구 중에서 결정해 진행키로 했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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