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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힌드라, 쌍용차 제품개발에 2000억원 투자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올해 신차 개발을 통한 라인업 보강에 2000억원을 투자하고 400억원을 들여 쌍용차 브랜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 마힌드라는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쌍용차 인수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구 부문 사장은 “쌍용차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수익을 내는 조직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올해 제품 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는 지난 4~5년간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라인업이 노후화됐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제품기획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힌드라는 이와 함께 쌍용차의 브랜드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엔카 사장은 “지난 수년간 재정적 어려움과 신제품 부족으로 쌍용차 브랜드가 많이 퇴색됐다”면서 “한국 국내에서는 물론 수출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재건할 수 있도록 올해 한국에서만 작년보다 60% 늘어난 4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힌드라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2000억원과 브랜드 강화에 들어갈 400억원에 대해 추가 투자보다는 쌍용차가 스스로 현금을 창출해 재원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마힌드라는 또 쌍용차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보유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하는 동시에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보유한 IT 기술을 접목시키고, 판매 지원을 위해 마힌드라 파이낸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와 마힌드라의 합병 이후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양사의 시너지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쌍용차와의 공동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부문 협력검토 등을 통해 서로가 윈윈하는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이 밖에 부족한 인력을 적극 충원하는 한편 강력한 성과경영을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대주주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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