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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vs신라 ‘면세점혈투’ 3R...김포공항 최후 승자는?
입찰가 내부단속·보안 유지 등

11일 발표 앞두고 심리전 치열


신영자<왼쪽> 롯데면세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면세점 대결 3라운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자 입찰 결정일(11일)을 하루 앞두고, 현 운영자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인천공항 루이비통 유치전 실패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5월 AK면세점을 롯데에 뺏긴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말 루이비통 유치에 이어 이번 승리도 자신하고 있다.

이번 입찰 이후 당분간 면세점 입찰이 없는 만큼,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려는 두 업체는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호텔 면세점은 이달 말 면세점 운영권(5년)이 종료된다.

현재 김포공항 입찰에는 롯데호텔, 호텔신라 외에 워커힐호텔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면세점을 기존 400㎡에서 826㎡로 늘려 A사업권(화장품ㆍ향수ㆍ기타) B사업권(주류ㆍ담배ㆍ기타)으로 나눠 11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사업권별로 중복 입찰이 가능하며 한국공항공사가 정한 예정가격 이상으로 최고 입찰가격을 써낸 사업자에게 낙찰된다. 결과는 11일 2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양 측은 입찰가가 외부에 새 나가지 않게 절대보안을 유지하면서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김포공항을 빼앗기면 인력문제나 시장점유율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A,B 사업권 모두 따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신라면세점에서는 “김포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약 900억원 매출로 수익성은 크지 않으며 단지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도 “역시 목표는 A, B 모두 따내는 것이며 많은 준비를 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성장했다. 현재 국내 면세점시장은 롯데호텔 면세점이 54%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신라면세점(28%)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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