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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화는 곧 R&D” 업계 인재확보 ‘올인’
석유화학업계가 바이오, 태양광, 탄소소재, 중대형전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10년 단위의 중장기 비전 전략의 첫해인 올해부터 신성장동력 사업에 시동을 걸기 위해선 사업 개발의 기초가 되는 기술 인력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소재 강국 일본에서 채용설명회를 여는 기업도 늘고 있다.


신성장동력 사업 시동

포트폴리오 다변화 바람


삼성석화·한화케미칼 등

바이오 연구원 대거 충원


삼양그룹도 1200억 투입

통합센터 인원 2배 증원

호남석화 해외 리크루팅도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을 집중해서 채용하고 있다. 현재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단일 생산기업이지만, 앞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촉매전환 등 친환경소재와 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 사업체로 변모하기 위함이다.

그룹의 2020년 5대 신사업에 바이오가 포함되면서 앞으로 이 분야 R&D 인력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한 박사급 인력 4명은 2007년 설립한 기흥연구소에서 사업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양그룹은 대전, 인천, 미국에 흩어져 있던 R&D 기능을 판교에 1200억원을 투입해 지을 제약, 바이오 R&D센터로 통합 이전한다. 현재 전체 200명선인 관련 인력을 R&D 센터 완공 시점엔 400~450명으로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유럽 해외 채용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일본에서 바이오 분야 전문가를 뽑을 예정이다. 2015년까지 식품, 화학, 의약 3대 핵심사업에서 10% 이상 성장해 매출 7조원을 올리겠다는 2015 비전 전략 실현을 위한 준비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처음 미국에서 해외채용설명회를 개최해 박사 연구인력 6명을 뽑았다. 지난해 2명이 입사했고 올해와 내년 각 2명 씩 입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 등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해외 우수 연구인력을 선점, 지난해 말 138명인 R&D 인원을 연내 200명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 계열 화학기업 제일모직도 올해 수처리 소재인 멤브레인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신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전자재료, 필름소재 분야 R&D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2012년 완공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중합시설 신설 등 신규 투자 공장에 필요한 생산 인력도 연말께 채용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업계가 미래사업에 대비한 우수 R&D 인력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사진은 삼양그룹 항암제 제넥솔 원료공장 연구원들의 실험실 작업 모습.

한화케미칼도 올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원 20~30명을 충원한다. 금호석유화학도 올 초 2020 글로벌 리딩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세우고 바이오에탄올과 탄소나노소재 분야 등 신사업 연구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R&D 인력 500명을 뽑는다. 지난해 10월 김반석 부회장이 처음 일본에서 채용 행사를 열어 2차전지 우수 인재를 선점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CEO의 사업 출장과 채용행사를 연계한 ‘BC(비즈니스캠퍼스) 투어’를 연다.

회사는 지난 2008년부터 부장급 연구원에게 임원 수준의 보상과 처우를 해 주는 연구위원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근 선임한 연구위원 4명 등 모두 13명의 연구위원을 두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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