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발 간호사도 떠나고 가족도 떠나고...고립무원 카다피
27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세르비아 TV방송에 나와 “리비아 국민들은 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갈수록 고립무원 처지다. 카다피가 총애했던 금발의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는 물론 부인, 딸, 며느리 등도 외국으로 도피했으며 측근들은 속속 반정부 세력에 합류하고 있다.

CNN 등 외신들은 27일 카다피의 전담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에 따르면 카다피는 “관능적 금발”로 묘사된 콜로트니츠카가 없이는 여행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녀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카다피의 부인, 딸, 며느리 등 14명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스 사이트인 ‘워 인 이라크’는 이들이 빈 임페리얼 호텔에 2주 이상 투숙하겠다고 예약했다고 전했다.

카다피 측근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카다피의 사촌인 알-담은 이집트로 도주했으며, 외교장관 법무장관에 이어 검찰총장도 사임했다. 사임한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벵가지에 과도정부를 구성했다. 해외 공관 소속 외교관들도 줄줄이 사표를 던진데 이어 일부 군인들도 반정부 세력에 가담했다.

이로인해 카다피가 거의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 며칠 간 카다피의 연설을 볼 때 카다피가 제정신이 아닌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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