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도 가족도 다 가져도 좋다. 카다피, 떠나만 다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산되는 가운데 반정부 세력이 무아마르 카다피와 그의 가족에 대해 권좌를 포기하고 폭력사태를 중단한다면 유럽으로 탈출하게 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6일 아랍뉴스 보도에 따르면 반정부 세력 대변인은 영국 런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카다피를 축출하는 방안의 하나로 유럽의 한 국가가 카다피와 그 가족에 망명처를 제공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카다피가 출국한다면 수입억 달러의 재산도 갖고 나가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카다피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결코 리비아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지지자들에게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는 등 강경 대응 해왔다. 그의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도 한 TV방송에 출연해 “아버지는 리비아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카다피의 가족들이 피신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가 받아들인다면 그에게 강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뉴스 사이트 ‘워 인 이라크’(War In Iraq)는 26일 카다피의 부인과 딸 아이샤, 아들 사디, 한니발의 아내와 자녀들이 리비아를 탈출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다피의 가족 14명은 빈 임페리얼 호텔에 일단 2주일 이상 투숙하겠다는 예약했다.

그러나 카다피 일가가 유럽 각국, 특히 이탈리아와 영국에 투자했지만 벨라루스를 제외한 어떤 국가도 카다피에 피난처를 제공하려는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는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베를루스코니 자신도 심각한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어 카다피에 도움을 주는 것은 정치적 자살 행위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역내의 카다피 자산 동결을 포함, 리비아에 대한 제제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영국에 본거지를 둔 반정단체 리비아 워치는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대해 카다피와 그의 아들인 세이프 알-이슬람, 사디, 한니발, 카미스와 압둘라 세누시, 무사 쿠사, 아흐메드 카다프 알-담 등 측근들을 전범으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중 카다피의 사촌인 알-담과 다른 심복은 27일 이집트로 도주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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