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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침체기 속 진화하는 지식산업센터 돋보이네
아파트분양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대안으로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기업의 가세로 아파트를 능가할만한 세련된 외관과 규모로 거듭나고 있다. 아파트나 주상복합 못지않은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은 물론, 녹지 환경을 갖춘 쾌적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또 단지 내에는 공원, 상가 등 지원시설도 함께 조성돼 공장 입지로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는 공장부지 감소와 공장 총량제 등 공장입지 규제로 인해 상당한 입지 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지식산업센터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자금, 세제 등의 정책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인데, 대표적으로 분양가격의 70%까지 낮은 이율로 대출이 가능하며, 취등록세를 100%감면해 주고 있다.또한 재산세가 5년간 50% 감면된다.

이 같은 장점에 새해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매머드급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흥덕IT밸리’, ‘서울숲IT밸리’, ‘강서IT밸리’ 등을 건설한다.

용인시 기흥구 흥덕지구에 분양예정인 흥덕IT밸리의 최고층인 40층의 높이는 173.8m에 이른다. 대지면적 3만6278㎡에 연면적 21만2733㎡로 63빌딩의 1.3배에 달한다. 대한민국 지식산업센터 중 최고의 높이이다. 지하3층 지상40층 1개 동과 지상14층 1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B3~2F까지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과 주차장 및 아파트형공장이 13F ~ 14F은 아파트형공장과 기숙사가, 나머지 층은 아파트형공장이 각 각 들어선다, 최소 전용 43㎡ 부터 최대 전용 85㎡ 이상의 다양한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3.3㎡당 분양가는 565만원 정도로, 주변의 시세에 비하여 저렴하다는 평가이다. 2013년 10월 입주 예정이며, 아파트형 공장 및 상업시설을 2월말 분양 할 예정이다.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IT밸리는 고급오피스텔을 연상 시키는 입지조건과 주변환경이 강점이다.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 숲 등으로 구성된 3대규모 공원인 서울의 숲과 그 인근 지역은, 최근 뚝섬지구단위계획과 성수 IT산업 뉴타운 계획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면적 4만9157㎡ 지하5층 지상18층 규모로 아파트형 공장이라기보다는 고급오피스텔을 연상 시키는 입지조건과 주변환경이 강점이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5분 거리이고 2012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성수대교를 건너 1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한 도심의 녹색지식산업센터이다.
   

또, 서울 등촌동 지하철9호선 증미역 역세권에는 강서IT밸리를 분양 중 이다. 강서IT밸리는 지하 3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3728㎡ 규모로 지상 1층~지하 3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장, 지상 2~9층과 11~13층은 아파트형공장, 10층과 14층은 업무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70만원 수준이다. 2012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며 강서구 등촌동 현장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도 아파트형공장건설에 나섰다. 서울시 독산동 코카콜라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 지식산업센터는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형공장으로 독산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대지면적 2만3013㎡ 부지에 지하4층~지상26층 2개동 연면적 17만5585㎡로 건립된다. 오는 11월 중순께 착공해 2013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첨단 유비쿼터스시스템을 적용하고, 대규모 업무시설 및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로 주목 받고 있는 송도스마트밸리는 특화 설계가 돋보인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스마트밸리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도입한 지식산업센터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은 층별로 하역 및 작업 공간을 설치하는 하역 시스템으로 화물의 하역ㆍ적재ㆍ운반이 편리하도록 한 것이다. 송도스마트밸리는 입주 기업의 특성에 따라 층별로 하중설계를 차별화했다. 최대 6.8m의 높은 층고와 초중량의 장비설치가 가능한 맞춤형 하중설계도 선보인다.

아파트형공장 전문 분양대행사 신아D&C의 김경주 사장은 “대기업의 아파트형 공장의 건설 참여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파트형공장의 신뢰도를 더욱 가속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의 해동을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고려하여 주변 여건과 시세, 미래가치를 생각한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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