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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격’ 암특집 왜 4회로 늘렸나?
신PD “癌 조기발견 중요”

건강에 대한 경각심 고취


KBS 중년 남성 버라이어티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암’이라는 주제로 멤버들의 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폐암 검사에 이어, 30일에는 간암 검사를 받았다. 당초 암 검사 편은 2회로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회로 늘어났다.

‘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는 “시청자분들이 앞으로 보시면 왜 암에 관련된 이야기를 4회나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면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는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주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폐암과 간암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온 멤버도 있었지만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하지만 폐기종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이경규와 김국진은 담배를 끊었다. 폐암 검사 후 이경규는 한 달 넘게, 김국진도 3주째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 18년간 한 번도 담배를 끊은 적이 없다는 신원호 PD도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었다.

신 PD에 따르면 최근 ‘남자의 자격’ 제작진 중 최근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 신 PD는 “암은 발견만 하면 사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주말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의 파워를 활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암 검사 편을 본 시청자가 ‘당신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혹시나 해서 검진을 받아봤는데 암 소견이 나와 살았소’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게 암 검사를 실시한다고 할 당시만 해도 아무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중년이면서도 평소 건강을 돌보지 않고 있는 게 불안 심리와 합쳐져 건강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가고 있었다. 멤버 중에는 “모르고 죽겠다” “속까지 보여주는 게 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암 검사를 할수록,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수록 멤버들은 평소 건강 체크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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