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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세 이상’ 1년간 걷기운동→공간 기억력 쑥↑
55세 이상 성인이 1년 간 적당히 운동을 하면, 뇌의 해마 크기가 커지고 이를 통해 공간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꾸준하게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치매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해마는 뇌의 기억정보의 모든 형태와 연관돼 있는 곳으로, 적당한 운동으로 해마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내용의 피츠버그대학과 일리노이대학, 라이스대학,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해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주로 앉아서 지내는 노인들이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기억력과 뇌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어서 특히 흥미롭다”고 일리노이대학의 수석 연구원인 아트 크라머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뇌 기능 및 기억력 향상은 전세계적인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사람들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120명의 앉아서 주로 지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그리고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 중 한 곳에 배치했다. 한 그룹은 일주일에 3번, 하루에 40분간 걷기운동을 하면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의 그룹이며, 또 다른 그룹은 스트레칭과 미용체조만 하는 것에 한정했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좌우 해마의 크기가 각각 2.21%와 1.97%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레칭을 한 그룹은 뇌의 같은 부분이 각각 1.40%와 1.43%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해마의 위축은 거의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1년 간 적당한 운동을 하면, 해마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뇌는 수정이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피츠버그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커크 에릭슨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 1월31일자에 게재됐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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