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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씨그널정보통신 “스마트시대, 컨버전스 중심 되겠다”
“통신망(네트워크) 구축 솔루션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스마트시대에 빛을 내고 있습니다. 유선과 무선, 방송과 통신이 융합(컨버전스)하는 교차점에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겠습니다.”

씨그널정보통신의 강호덕 회장과 박희용 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다각화된 사업분야를 바탕으로 매년 10~20%의 안정된 성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씨그널정보통신이 기존 통신장비주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상당수 통신장비업체들은 한두가지의 제품 아이템을 특정 통신사에 납품하기 때문에 전방시장의 부침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신장비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기업인 씨그널정보통신은 ▷주파수공용통신(TRS)ㆍ무선데이터전송시스템(Wi-Fi)ㆍ점대점 무선광대역(P2P WiBB) 등의 무선통신솔루션 ▷케이블방송 전송망을 비롯한 멀티미디어ㆍ방송솔루션 ▷유ㆍ무선망 등 통신망 구축 솔루션 ▷무전기 판매 등의 통신단말기로 요약되는 4대 사업분야에서 골고루 실적을 낸다.

창업주인 강 회장은 “무선통신 초창기 시절 모토로라 총판으로 페이저(삐삐) 시스템 구축부터 시작해 TRS와 유ㆍ무선통신망, 방송전송망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1991년 창사이래 20년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산업용과 개인용 무선통신 솔루션을 모두 갖췄다.

씨그널정보통신의 강호덕 회장(왼쪽)이 박희용 사장과 함께 상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 회장은 “스마트시대의 컨버전스가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의 근간인 TRS는 경찰ㆍ소방ㆍ철도ㆍ의료 등 국가기간시설과 대규모 플랜트ㆍ조선 업체 등에서 사용 영역이 확대되는 산업용 무선통신이다. 일례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열차무선시스템이 씨그널정보통신의 작품이다. 강 회장은 “호남선과 수서~평택 등 국내 철도의 고속철화에 따른 매출 증가는 물론 브라질 고속철의 한국 수주시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는 씨그널정보통신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 2008년 232억원이던 매출액은 무선인터넷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2009년에 409억원으로 무려 76.29% 늘었다. 올해는 5%대이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Wi-Fi 망의 확대, IPTV 등 디지털방송 도입, 4G 설비투자 등의 미래 방송통신정책이 모두 씨그널정보통신의 사업영역이다. 통신3사와 케이블TV를 매출처로 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LG유플러스 부사장 출신의 박 사장은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씨그널정보통신에 합류했다. 박 사장은

“지금은 유ㆍ무선통신솔루션분야의 요소요소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스템통합(SI)이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력IT(스마트그리드)ㆍ광전송장비ㆍ통합영상보안솔루션(CCTV)ㆍ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의 신사업도 추진중이다.

씨그널정보통신은 공모자금(67억원~76억원)을 고급인재 확보와 상호보완이 가능한 기업의 M&A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좋은 인재를 구하고 능력만큼 성과급을 주겠다는 생각에 상장을 결정했다”며 “그게 아니라면 보유현금 130억원, 부채비율 40%의 안정된 재무제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상장할 이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 배당에도 상당한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상장 이전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에게 배당한 바 있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7500원~8500원이며 오는 7~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3, 14일 청약을 받는다. 주간사는 신영증권이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unipen@heraldcorp.com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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