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토리한냉은 3일 구랍 30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 결과 의안으로 상정한 사명변경건이 통과됐고, 지난해 12월 31일부로 한냉과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한냉의 중부 종합축산물처리장(LPCㆍLivestock Packing Center) 지분 100%를 인수한 팜스토리한냉은 계열사인 도드람BT의 사료사업 부문도 분할한 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편명식 대표가 사료부문을, 한냉의 김선철 대표는 축산물 가공 및 유통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합병법인의 본점 소재지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옮겨진다.
이번 합병 및 사명변경은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또 건강하고 안전한 모든 식품 원재료를 최고의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과 핵심가치의 실현 역시 합병을 결정하게 된 주요인이다.
고품질의 규격 축산물을 생산하고 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공급하는 도드람B&F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하는 한냉을 합병하는 것이 팜 투 테이블 구현에 가장 적합하고, 이들 기업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자부심을 한데 포괄할 수 있는 이름이 바로 변경 사명으로 결정된 ‘팜스토리(Farm Story)’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협력관계에 있는 계열회사와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수도권 시장 확대를 위해 합병회사의 본점을 서울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합병과 사명변경을 동시에 마무리지은 팜스토리 한냉은 육가공과 사료 부문을 통틀어 연 매출 5000억원대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자회사를 포함하면 포함하면 1조가 넘는 회사로 탈바꿈한다.
내년 1월 중 돼지고기와 한우에 이어 ‘생생닭고기’, ‘생생오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팜스토리 한냉은 2013년 예정된 나주의 도계장 완공을 기반으로 ‘종합 축산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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